2016년 5월 22일 일요일

여자나이 서른셋 결혼은 늦었고 죽기엔 이르다 [서민영]~

여자나이 서른셋 결혼은 늦었고 죽기엔 이르다 [서민영]노처녀라 생각한 적도 없고, 남자가 없어 궁핍한 적도 없었다. 일이 좋아서 매달렸을 뿐, 친구와의 만남, 혼자서의 여가 생활이 훨씬 즐거웠다. 엉뚱발랄, 예측불허, 순수매력의 지혜에게 푹 빠진 준혁. 한 치 양보없는 늦깍이 사랑 이야기. '강지혜씨, 혹시… 자연산입니까?' '칼 살짝 대고 주사 몇 방 맞았어요.''칼은 어디에 대셨는지…' 아무리 봐도 너무 자연스러워 도저히 알 수가 없다. 준혁의 시선이 천천히 목을 타고 내려와 가슴에 머물렀다. '가슴은 제거 거든요?' '별로 수술한 가슴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. 수술했는데 그 정도면 그 의사를 고소해야겠죠.' 지혜는 부끄러운 것도 모른 채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고 만져본 뒤 준혁을 노려보았다. '지금 내 가슴이 작다는 말이잖아요!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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